귀천 - 천상병, 아름다운 삶의 절정과 소풍 같은 인생의 마감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고등학교 때까지 책이란 것을 거의 안 읽고 살았었다. 공부하는 데 필요없다는 생각에 책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국어 수업시간 내내 50분을 어떻게 때워야 하는 생각으로 들었던 것 같다. 아니 듣기 보다는 그냥 몰래 잠자거나 딴 짓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대학 들어가 형의 충고로 독서라는 것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1년에 100~200권 정도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깨달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