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메신저의 꿈꾸는 하루

반응형

겨울이지만 겨울 같지 않았던 어느 일요일 오후

집에만 있기 무료해 사진기 들고 나선 일요일 오후

그 날은 어떤날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같은 날이었다. 

오전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방에서

뒹굴뒹굴거리다 늦은 아점? 아니면 점심을

해치우고 무료한 하루에 의미를 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나선 일요일 오후였다.

 

7080 노래 제목, 어떤날 -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 어떤날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 보니
짙은회색 구름이
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없이 걷던 길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 없이 달아났네
나는 노란 풍선처럼
달아나고 싶었고
나는 작은새처럼
날아가고 싶었네
작은 빗방울들이
아이들의 흥을 깨고
모이쪼던 비둘기들
날아가 버렸네
달아났던 강아지
끙끙대며 집을 찾고
스며들던 어둠이
내앞에 다가왔네
나는 어둠속으로 들어가
한없이 걸었고
나는 빗속으로 들어가
마냥 걷고 있었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비가 왔네"

 

그렇게 도착한 양양 물치항은

오후의 햇빛을 받아 싱그러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코로나때문에 출입 금지령이 내려 등대까지

채 가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만 찍었던 등대와

그 앞을 한가로이 지나가는 선박의 모습이 

그래도 반가웠다.

 

이 날은 딱 "오후만 있던 일요일" 하루였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