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 읽는 하루66 #006 책은 도끼다 독서 감상문 1 - 1강 시작은 울림이다 2021.04.05 - [독서 리뷰] - 내 인생의 책 '책은 도끼다' - 인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책 위 글에서 제 인생의 책이 바로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라고 말씀드렸고, 나아가 인문학에 대해 작게나마 눈 뜨게 해 준 고마운 책이라는 것도 적었었죠. '책은 도끼다'는 예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2015년인가에 읽었었는 데 그땐 밑줄 치며 읽기만 하고 그에 대한 생각이나 감상은 머릿속에만 남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로만 남겨 둔 것은 확실히 금세 잊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에 다시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밑줄 친 걸로만 끝내지 않고 그 밑줄 친 부분에 대해 저만의 감상을 적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독서 감상문을 적어봅니다. 이번에 다시 .. 2021. 4. 8. 이철수 - 작은 선물, 책은 도끼다(박웅현)의 울림에 감동 - 이철수 꽃 보내고 나니, 놓고 가신 작은 선물 향기로운 열매 이철수 - 작은 선물, 책은 도끼다(박웅현)의 울림에 감동 "탄성이 절로 나오죠? 이렇게 뜻밖의 시선에 놀라고 나면 그다음부터 저도 그냥 지나치게 되지 않습니다. 열매, 그냥 보아 넘기지 않죠. 아, 이 자리에 꽃이 있었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철수의 책은 이렇게 평소에 못 보던 보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참 고맙습니다. 인간의 글 안에 자연을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소설가 김훈에 따르면 글쓰기는 자연현상에 대한 인문적인 말 걸기라고 합니다." - 박웅현 2021.04.05 - [독서리뷰] - 내 인생의 책 '책은 도끼다' - 인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책 어제 올린 글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2021. 4. 6. #005 내 인생의 책 '책은 도끼다' - 인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책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초, 중, 고 학창 시절 가장 싫었던 숙제 중 하나가 아마 독서 감상문일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가장 싫은 것 중 하나였죠. 그림 그리는 것과 함께. 책 읽는 것조차 싫었는 데 무슨 '독서 감상문'!!! 책 읽으면 졸리기만 하고 재미 하나도 없는 데 왜 읽으라는 건지 거기에 무슨 감상문까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 숙제요 충고였습니다. 반면 4살 터울 형은 어렸을 때부터 책 읽은 것을 엄청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 이미 약 5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었죠. 그래서 틈날 때마다 책 좀 읽으라고 잔소리하기도 했는 데 역시 그것도 영 귀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니 이 글처럼 독서 리뷰를 읽을 정도라면.. 2021. 4. 5.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더 열심히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오늘 소개하는 시는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시입니다. '순간'이란 눈 깜짝할 사이를 말하죠. 눈깜짝하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0.1초? 그것도 안될것입니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에도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위 캡쳐 .. 2021. 3. 30. 담쟁이 - 도종환, 고난과 한계의 극복 의지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년에 걸친 코로나 대 유행 때문에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에 갇혀 사는 기분입니다. 실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은 없지만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커다란 장벽 때문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 2021. 3. 26. 독을 차고 - 김영랑, 허무한듸! 한 마디 외침의 긴장감 독(毒)을 차고 - 김영랑(1903∼1950)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한 일이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훑어 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고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아도 머지않아 너 나 마주 가 버리면 억만 세대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허무한듸!’ 독은 차서 무얼 하느냐고? 아!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 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 막음날 내 외로운 혼 건지기 위하여 『김영랑 시집』(범우)에 실린 시인 연보를 훑어보다가 ‘1.. 2021. 3. 25.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