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이병우 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 항해" 수록곡으로 김광석님의 '사랑했지만'과 함께 명곡이라고 할 수 있죠.
이병우 1집, 2집은 영국으로 음악 공부하기 위해 유학 가기 전 발매한 앨범들이라고 합니다. 전 94년 쯤 알았고 너무 좋아 CD를 사서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사랑했지만'은 그 중 가장 좋아했던 곡인데 그 당시 김광석님의 '사랑했지만'과 함께 저의 애창 음악이었습니다.
이병우님은 조동익님과 같이 '어떤날'이라는 밴드로 먼저 데뷔를 했었습니다. '어떤날' 1집과 2집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앨범들입니다. 20대 때 어떤날 1집도 참 많이 들었었죠. 감성 돋는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병우 기타연주곡집인 1집도 충분히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이병우 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 항해"
SIDE A
1. 새
2. 내 그린 기린 그림은 - 항해
3. 사랑했지만
SIDE B
1. 비
2. 머플러와 나는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3. 4월
4. 이젠 안녕
학창 시절 위로가 되 준 고마운 음악
대학 때 군대간다고 다들 3년 휴학하고 복학할 때 1년 더 쉬고 복학해서 4년만에 공부하려니 너무 힘들었었습니다. 4년을 쉬고 나니 머리가 완전 굳은 거죠. 그 상태에서 밀린 공부 따라가랴, 졸업 후 진로 등의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이병우님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집부터 4집까지를 반복해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복잡한 머리가 좀 편안해졌습니다.
그 중 기억 남는 추억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뭔가 마음이 답답할 때 학교를 나와 지하철 타고 북한산으로 가 정상에 올랐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때 정상 오르는 길에 CD플레이어로 이병우님의 곡들을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이동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약 3시간 정도 정상찍고 내려오면 그 시간에 마음이 좀 가벼워 지는 기분이 들었던 일들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3시간 정도 등산하며 들은 음악들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었거든요.
이렇듯 대학 3 ~ 4학년 학창 시절에 많은 위로를 주었던 이병우님의 좋은 음악이 있어서 그나마 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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