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다리? 특별함이 있는 독특한 다리!!!

예산 낭비 다리? 특별함이 있는 독특한 다리!!!

 

https://vinoly.com/works/laguna-garzon-bridge/

위 사진의 다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왜? 직선도로로 안 만들고 굳이 저렇게 원형으로 만들었지? 강 건너는 시간도 더 들고, 비용도 훨씬 더 많이 들텐데... 아마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외형으로만 보면 일반 직선형태의 다리보다는 멋있고 예쁘지만 그 하나만 보고 이런 형태의 다리를 만든다면 정말 예산 낭비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겁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이런 형태의 다리를 만든다면 다들 미쳤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건너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그런데 이유를 알고 나면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인용글을 읽어보세요.

 라구나 가르손 다리

Garzón Lagoon은 우루과이 해안을 따라 환경에 민감한 일련의 수역 중 하나입니다. 교통부는 해안과 만나는 10 번 국도를 가로막는 4,448 에이커 규모의 석호 위에 다리를 개발하는 데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석호를 건너는 것은 이전에는 전동 뗏목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Rafael Viñoly Architects의 설계는 일반적인 교량 구조에 대한 대안 솔루션으로 선택되었습니다. 도로의 202 미터 (663 피트) 고리가 위에 놓여 있지만 취약한 생태계를 방해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교통을 느리게 하며 보행자 친화적인 지점을 만듭니다. 2015년 12월에 개통한 다리의 16개의 둥근 콘크리트 기둥은 20미터 (65피트) 간격으로 배치되어 두 개의 경사로와 석호를 가로지르는 중앙 순환 도로를 지원합니다.

보트가 아래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을만큼 높이가 높고 기둥을 최대한 적게 설계한 이 다리는 기존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라군 내의 라군"으로 설계된 원형 모양은 아래 물의 그림자를 줄여줍니다. 또한 자동차가 횡단하는 동안 속도를 늦추고 운전자가 이 지역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장려합니다.

지역 조류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자연 생태계인 중요 조류 및 생물 다양성 지역으로 기록된 Laguna Garzón Bridge 부지는 조류 관찰 및 조개 수확에 인기가 있으며 탁트인 풍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다리의 설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물 위에 공공 영역을 만듭니다.

Rafael Viñoly Architects는 새로운 다리가 이 지역의 여러 해변 휴양지로 가는 주요 진입로인 국도 10번의 끝을 알리는 조건으로 Laguna Garzón Bridge의 위임을 수락했습니다. 라파엘 비 놀리 (Rafael Viñoly) 사장은 우루과이 정부 기관에 로비하여 고속도로의 개발 권한을 보다 환경 중심적인 지역 관할권에 제공했습니다.

출처 - https://vinoly.com/works/laguna-garzon-bridge/

 

 

붉은 색으로 밑줄 친 부분을 읽으면서 설계자, 건축가 그리고 시행사 및 정부 관계자들 모두에게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네요. 특히 마지막 밑줄 친 부분을 보면 정부 기관에 로비하여 환경 중심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는 글이 인상에 남습니다. 보통 로비라면 뭔가 좀 부정적인 면이 많은 데 이건 매우 긍정적인 로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로비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직접 가서 다리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도 들지도 모릅니다. 특히, 해지는 시간에 가면 바다위로 지는 멋진 석양에 더더욱 보고 싶어질 듯합니다. 

 

앞으로 이 다리는 이 지역의 멋진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요?

 

https://vinoly.com/works/laguna-garzon-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