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메신저의 꿈꾸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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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뷰가 유행이다. 바다 뷰, 한강뷰, 설악산 뷰 등등 이런 건 이해하겠는 데 어제 TV의 한 예능에서 밭뷰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여름철 밭에 농작물이 많이 자라면 그것 또한 하나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줄 수도 있을 테니 밭 뷰라고 부를 만도 하겠구나 하고 나중엔 수긍하기도 했다. 그만큼 사는 집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중요하다는 애기일 것이다.

제목에 설악산 울산바위뷰라고 적은 것도 그냥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적었지만 솔직히 고백한다면 집에서 보이는 풍경은 아니고 집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의 작은 야산에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이다. 어제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구름이 적당히 드리운 설악산은 시야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오늘 아침 산책 풍경은 너무 좋았다. 아쉬운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지만 확실히 제대로 풍경이 담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나중에 비 온 다음 날엔 꼭 사진기를 가지고 산책을 나가야겠다. 

설악산 울산바위와 전원주택

 

아침에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코스에 저 멋진 울산 바위가 같이 따라다닌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하려고 평소 다니던 영랑호 둘레길을 피하려고 찾아낸 길인데 가는 길 내내 이렇게 설악산과 울산 바위가 보여 산책하면서 눈 호강하는 느낌이 든다. 

 

봄날이라 따뜻해진 날씨에 밤사이 찌뿌등해진 몸을 깨우기 위해 걷는 산책길에 울산바위가 심심하지 말라고 졸졸 쫓아다니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어제 비가 내린 뒤 벚꽃이 많이 졌지만 울산바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늠름하게 그 자리를 지켜준다. 논두렁에 아직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아 쓸쓸한 감이 들어도 울산바위는 웅장한 자태로 위로를 해준다.

한적한 산책 길

 

이 길은 오고 가는 길에 거의 사람들이 없어 마스크를 벗고 산책하기 너무 좋다. 오늘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산책 길 내내 뿌려져 더욱 멋진 산책이 되었다. 

 

멋진 설악산 울산바위뷰 감상하기

구름이 드리워서 더 멋있는 설악산
파란하늘과 구름이 잘 어우러진 설악산
파란하늘과 구름이 잘 어우러진 설악산

글 쓰면서 사진들을 다시 확인하니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기로 찍었으면 훨씬 더 멋있는 풍경을 담아 올 수 있었을 텐데라고. 그러나 이렇게 봐도 오늘 아침 산책 길에 길동무 해준 설악산과 울산바위가 반갑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2년 전 발생한 산불 때문에 많은 산등성이가 헐벗어진 모습이다. 녹음이 물들어야 할 자리가 누런 색의 흙빛만 남아 있는 것이다. 중간중간 아직 자르지 못한, 불에 탄 나무가 검게 그을려 있어 보면 볼수록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저기 다시 나무들을 심었지만 그 나무들이 자라서 울창한 산림이 되려면 몇십 년은 지나야 하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 끔찍했던 산불에 설악산은 거의 피해없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설악산 근처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에 설악산은 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설악산이 명산이다 보니 그러 악운도 피해 가는 것 같다^^ 

 

이런 설악산이 바로 옆에 있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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