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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명곡 - 브라암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 연주 비교 감상하기

  • 장르: 실내악
  • 작곡가: 브람스 (BRAHMS)
  • 작품명: 현악 6중주 1번 B flat장조 op. 18 (String Sextet No. 1 in B flat major op. 18)
  • 악기 편성 : 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 2(또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클래식을 어렸을때부터 들은 것이 아니라 대학가서 뒤늦게 듣기 시작해 많은 곡을 알지는 못한다.

 

그나마 들은 것도 대부분 클래식기타 곡들 위주였다. 기타를 배우겠다고 들어간 동아리가 클래식기타 동아리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동아리 방에 있다 보면 하루종일 듣는 곡들이 거의 클래식기타 곡들이었으니까. 점점 클래식기타 곡의 매력에 빠지면서 조금씩 클래식 음악들에 대해 귀를 넓혀갈 즈음 내 귀에 꽃힌 클래식 분야가 바로 실내악 곡들이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곡이나 첼로곡,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곡등이 듣기 좋았다. 대단위 편성의 관현악곡이나 협주곡들은 여전히 어려웠다. 관현악곡들은 지금도 어렵다ㅠㅠㅠ

 

이때 들었던 곡 중 브라암스의 현악 6중주 1번 2악장은 정말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다. 특히, 유명한 기타리스트인 줄리안 브림과 존 윌리암스의 라이브 실황 앨범에서 들은 듀엣 연주는 가장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나중에 두 선배가 연주회에서 공연할 때도 감탄이 멈추지 않을 정도였다. 

 

1. 클래식기타 연주로 감상하기

친한 친구가 생일날 준 소중한 선물

바로 이 앨범에 두 대가의 멋진 연주로 브라암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이 '주제와 변주'라는 곡으로 재탄생되어 들어있다. 1978년도 실황 연주를 녹음한 것이라고 하는 데 녹음 상태가 좋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슬픔과 울분이 가득 쌓여 있을 때 자주 듣는 곡이다. 혹시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 있다면 듣다 눈물을 흘릴수도 있을 것이니 휴지나 손수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줄리안 브림 & 존 윌리암스 - 주제와 변주 라이브 공연 듣기]

줄리안 브림 & 존 윌리암스 - 주제와 변주 라이브 공연

 

2. 현악 6중주 연주로 감상하기

Brahms String Sextet No.1 2/4 Ensemble Werther 브람스 현악6중주 1번 베르테르앙상블

들어보면 확실히 현악 6중주 연주가 훨씬 풍부하고 웅장한 맛이 있으며 긴장감도 더 감돈다. 

도입부의 비장함이 서서히 마음을 긴장시키고 그것이 지나면 첼로가 마음 저 깊이까지 파고든다.

중반부 첼로 2대의 스케일 연주는 이 곡의 압권이다. 쉴 틈없이 마음을 조여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비장한 곡의 흐름이 슬픈 감정을 폭발시키며 클라이막스까지 치닫는다. 

마치 비발디 사계의 여름처럼 온 몸을 휘감는 극한의 연주가 모든 슬픔을 터뜨려 버리는 것이다.

마지막은 감정의 정화가 이루어지듯 편안한 곡 흐름에 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으로 끝난다. 

 

끝부분에 도입부의 장중한 선율이 다시 반복되지만 도입부처럼 비장한 느낌이 아닌 차분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이 곡은 슬픔에 지친 우리들 마음을 잘 다독여주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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