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목표한 독서 100권을 열심히 하려면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하는 데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서 걱정입니다.
분명 집 밖에선 '오늘 집에 가면 TV도 멀리 하고 그 시간에 책 읽어야지' 하는 데 집에만 오면 만사가 다 귀찮아 져서 그냥 TV앞에서 멍때리고 마네요.
그러다 자기 전에 후회하고ㅠㅠ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 기록하는 책은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입니다.
이제 겨우 서문 읽고 2장 읽고 있는 데 밑줄 그은 부분이 많아서 나중에 다 읽고 기록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좋은 문장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그 문장들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2장 읽고 있지만 왠지 느낌이 뭔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그래서 내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겠구나 하는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글로벌 CEO, 석학, 언론들에게서 '이 시대 가장 혁신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분이시네요. 네 권의 책을 출간했는 데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페이스북, 우버, 알리바바를 비롯한 50여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혁신가입니다.
009 -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은 내가 기록하고 모은 노트들 가운데 단연 빛나는 보물이다. 이 노트를 삶에 남기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 이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에 그들과 벌였던 열띤 토론, 그들이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나의 성공적인 벤치마킹 경험, 그들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전략, 창의적인 습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법 등등을 두루 담아낼 수 있었다. 마침내 나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titan)이라 부르기로 했다.
팀 페리스는 평소 기록하는 걸 매우 중요시 한 사람입니다. 특히, 18세 이후로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수백권의 노트를 가지고 있는 데 그 노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 수백권의 노트들 중에서 이 책 '타이탄의 도구들'이 가장 빛나는 보물이라고 자신있게 서문에서 시작합니다. 그 적지 않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봤는 데 왠지 이 책은 그 부류의 책들과는 좀 다를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011 - 모든 스케줄을 비워 놓고 떠나온 파리에서 그들에 관한 수천장의 노트를 추리고 또 추리는 작업을 지속했다. 모든 노트를 지배하는 최후의 노트를 만들고자 했다. 잠시 몇 분 읽는 것만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평생에 걸쳐 꺼내 있는 그런 노트 말이다. 최후의 노트를 만드는 동안 여기에 담긴 페이지는 물론, 최후의 노트를 위해 잘려나간 수많은 페이지들도 내게 커다란 힘과 도움을 제공했다.
잠시 몇 분 읽는 것만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건 솔직히 잘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잠시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그것들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책이 되겠죠.
012 - 프랑스의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는 말했다. "무슨 답을 하는지 보다는, 무슨 질문을 하는지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라."
많지도 적지도 않은 참 애매한 나이를 살면서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데 위 문장이 정답이구나 할 때가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해 어떻게 살아 가는 것이 정답인지 참 고민을 많이 하는 데 그 동안 답을 찾기 위한 질문은 별로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이 잘못되면 답을 잘 찾을 수 없는 것인 데... 그래서 아직도 답을 못찾아 헤매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애초에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013 - 누구나 나비가 되어 날 수 있다. 단, 먼저 번데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여기서 번데기란 당신이 서 있는 세계의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당신에게 강요되는 사회규범들이다.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는 번데기를 안전한 은신처를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벗어나게는 해 주지 못한다. 타이탄들은 말한다.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청춘들이 점점 더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번데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더 많이 나는 문장입니다. 사회가 자꾸 청춘들에게 기존의 사회규범들을 너무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 속 은신처를 찾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까 많습니다. 번데기를 벗고 훨훨 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데 반대로 번데기를 더 질기게 만들어 깨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014 - 체스 천재로 여덟 차례나 미국 챔피언에 올랐던 조시 웨이츠킨은 그후 태극권에 입문해 스물한 차례나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 서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 믿기지 않는 삶을 살아온 그는 말한다. "상상도 못 할 기회는 아주 작은 곳에서 발견된다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micro)에서 매크로(macro)를 찾아내는 것이다."
나이가 좀 들다 보니 더욱 더 수긍가는 문장입니다. 사소한 것으로부터 큰 일이 만들어 진다는 걸 시간이 갈수록 더 절실하게 느낍니다. 실패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작고 사소한 것들보다 뭔가 눈에 확 띄는 큰 것에만 집중해서 결국 예상치 못한 실패를 맞닥뜨린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나중에 뭔가 큰 일이 완성되는 건 아닐까요?
019 - "나는 생각한다." → 결정을 내릴 때 좋은 좋은 원칙들을 갖는 것,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질문들을 갖는 것.
"나는 기다린다." → 장기적인 계획을 기획할 수 있는 것, 멀리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
"나는 금식한다." → 어려움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것, 나 자신을 온전히 회복해 큰 고통에도 관용과 평정을 잃지 않는 것.
서문의 마지막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기다린다.", "나는 금식한다."
앞으로 위 세 문장의 의미를 마음 속에 새겨 두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헤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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