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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han and Prince Harry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영국 왕실의 어두운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기에 폭로하고 기사가 떴을까요?

2018년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은 백인과 흑인의 혼혈 2세입니다. 마클이 첫째 아들을 임신했을 때 영국 왕실의 한 사람이 임신한 아기는 얼마나 피부색이 어두울 것(dark) 같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살짝 검은 피부색을 의식해 아들 피부 색깔도 우려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인종차별적인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아들 아치는 왕족으로서 ‘전하’(HRH, His Royal Highness) 라는 왕족의 존칭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배경엔 마클이 혼혈이고, 이혼녀에 미국 배우 출신이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전부터 영국 왕실이 과연 그녀를 받아들이겠느냐는 말들이 많았답니다.

 

인터뷰엔 남편의 형 윌리엄 왕자의 부인인 미들턴 왕세손비와의 갈등에 대해 마클이 언급한 것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결혼식 날 화동들의 드레스 관련 충돌이 있었고, 결국 마음에 상처를 받아 눈물을 흘렸는 데, 언론은 마치 자신이 미들턴을 울린 것처럼 보도했답니다. 더 나아가 왕실이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네요. 언론들도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고 무시했다고 느낀거죠.

 

결혼 전 마클은 동화에서 배운 정도로만 생각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왕실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입궁한 이후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침묵하며 지냈다고도 했습니다.  심지어 “살고 싶지 않았다”면서 자살 충동 까지도 받았답니다.

이날 마클이 착용한 팔찌는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너비의 유품이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마클에게 청혼할 때 선물로 준 것라고 합니다. 근데 다이애너비도 1995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하기 전, 한 미국 방송에 나와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었죠. “셋이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요. 해리 왕자는 또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자기 전화도 받지 않는다면서 걱정스러운 말투로 “어머니(다이애너)가 이런 상황을 아셨다면 매우 분노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말을 하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어머니를 사망하게 한 역사를 다시 반복할까봐 두려렵다” 라고 하면서요.

인터뷰 내용에 대한 궁금증 뿐만 아니라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이 있는 데 이 인터뷰로 해리 왕자 부부가 과연 얼마를 벌었는가 하는 가? 도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회사는 CBS에 이 2시간 인터뷰를 약 100억원에 팔았으니 그런 궁금증이 생길만도 하죠. 그러나 해리 왕자 부부는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네요.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가 방송된 뒤에도 인터뷰에 대해 아직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영국 언론들 대부분은 비판적인 시각을 담아 주요 뉴스로 보도했네요. 일반인들도 존경과 위엄의 대상인 왕실의 뒷이야기를 폭로한 것에 대해 분개했어요. “인종차별 이야기를 꺼내 마치 피해자처럼 굴면서 돈을 번다”라고 비판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영원히 미국에서 살아라"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을 떠나 캐나다를 거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올 2월에는 아예 공식적으로 왕실 직함을 버리고 영국 왕실과 인연을 끊기로 했네요. 영국 왕실에서 퇴출시켰다는 말도 전해지긴 하지만요. 최근 영국 신문들은 반론 보도로 마클이 차별 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왕실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뉴스를 연일 내보내며 해리 왕자 부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마클은 현재 둘째를 임신중인데 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영국 왕실도 잡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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