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오색약수터에서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1,424m) 서쪽 비탈에 이르는 계곡이다.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계곡미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며 고래바위·상투바위·새눈바위·여심바위·부부바위·오색석사·선녀탕·십이폭포·용소폭포 등 곳곳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져 풍광이 빼어나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교통편은 한계령과 양양을 잇는 오색행 시외버스가 다닌다. 승용차로 가려면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한계령 쪽으로 25㎞ 가면 용소폭포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을 지나 오색온천 입구에서 우회전하면 오색약수 종합주차장이 나온다.
- [네이버 지식백과] 주전골 [鑄錢─] (두산백과)
15년 만에 설악산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날씩도 좋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가을 단풍을 구경온 분들이 많더군요. 가을이 절정으로 향해가는 날의 단풍 사진들과 단풍 관련 시들을 포스팅합니다.
올 가을 단풍 구경 못하신 분들이 사진들 보고 마음이 따스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풍 - 안도현
보고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단풍 - 반기룡
해마다
색동옷 입고
파도타기를 하는 듯
점점이 다가오는 너에게
어떤 색깔을
선물해야 고맙다고 할까
단풍, 혹은 가슴앓이 - 이민우
가슴앓이를 하는 게야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대낮부터
낮술에 취할 리가 없지
삭이지 못한
가슴속 붉은 반점
석양으로 타오르다 마침내
마침내 노을이 되었구나
활활 타올라라
마지막 한 잎까지
아쉬워 아쉬워 고개 떨구기엔
가을의 눈빛이 너무 뜨겁다
단풍나무 - 김승동
옷을 벗는 것이다
푸르고 단정하던 껍데기를
벗어 던지는 것이다
여름 날
숨막히게 내리 쪼이던
햇살 앞에서도 당당했고
온 몸에 퍼부어 대던
굵은 물줄기에도
한 점 흐트러짐 없던 푸르름
바위틈에 바람이 일고
흰 눈발 펄펄 하늘로 가는 날에도
담담하게 서있으려니 했는데
훌훌 옷을 벗는 것이다 저렇게
벗어 던지면 더 아름다운 것을
기어이 보여주는 것이다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가을에 떠나는 속초 영랑호 벚꽃 랜선 여행 (0) | 2020.10.24 |
---|---|
가을 국화꽃 전시회와 같이 감상하면 좋은 속초 청초호수공원의 야경 (0) | 2020.10.22 |
가을의 아름다움을 듬쁙 담은 국화꽃과 단풍 구경하기 - 속초 청초호수공원 (0) | 2020.10.20 |
속초시, 가을꽃(국화) 식재 돌입 - 가을을 즐기는 한가지 (0) | 2020.10.08 |
더운 여름 날 시원한 대포항 분수쇼 (0) | 202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