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지난 주에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주말 쉬고 월요일 첫 수업시간에 간만에 이벤트를 했습니다.
모의고사 본 날에 주로 고기집 가서 회식을 했는데 올 해는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가서 회식 하는 건 못했죠.
그러다 보니 제자들에게 이렇다 할 이벤트를 한 게
좀 시간이 지났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낮에 한 학생의 문자를 받고서요...
"쌤
오늘 시험도 끝났는데 치킨 한번 먹으면 안될까요? 회식대신에ㅎㅎ"
그래서 이번에 그 동안 고생한 제자들을 위해
가볍게 치킨 파뤼~~~~를 하기로 했습니다.
회식비 모으기 위해 사다리 타기 게임을 했습니다.
치킨 값의 반은 내가, 나머지 반은 사다리 타기를 통해서 걷는 걸로 했죠.
학생들에게 부담 가지 않을 정도로 액수를 정했습니다.
10명 중 2명은 "공짜"에 당첨되도록 하고 대신 2명은 액수가 좀 크게 되도록 정했습니다.
드디어 사다리를 타기 시작하니 제자들의 마음이 쫄깃해집니다.
숨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집중해서 보는 것이 느껴집니다.
다 끝나고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여기저기 환호 소리, 한숨 쉬는 소리가 섞여 들립니다.
공짜에 당첨된 아이의 환호 소리,
가장 큰 액수에 걸린 아이의 한숨 소리!!!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모두 다 같이 먹는 거라 생각하며 재밌게 사다리 타기 게임을 마쳤습니다.
드디어 오늘 배달을 시켜서 맛있게 먹네요.
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는다고 손 내미라니 알아서 별 모양도
만들어 주는 센스도 발휘하네요. 귀엽죠?
시험 준비를 할 땐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서 여유없이 보낸 것 같은 데 이렇게 시험 끝나고 다 같이 즐겁게 치킨 파뤼를 하니 그 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듯 합니다.
코로라 때문에 수업이나 학습이 엉망이 되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죠.
잠시나마 제자들이 친구들과 맛있는 치킨을 함께 먹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이런 이벤트 할 때 사다리 타기 게임은 정말 재밌으면서 공평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복불복이니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으니까요.
여러분들도 오늘 밤 야식 걸고 사다리 타기 게임 한 판 어떠신가요? 불금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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