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산책 겸, 사진도 찍을 겸 오후 느지막이 영랑호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출발 시간이 3시 30분 정도고 영랑호까지 걸어서 15분 정도이니 한 바퀴 돌면 5시 30분쯤 되겠지 하고 여유 있게 출발했습니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을 오후여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구름이 참 귀엽게 생겨서 찍어봤습니다. 근데 저 구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을에 물들고 모양도 변하며 친숙한 모양이 되더군요. 어떤 모양으로 변했는지는 글의 마지막에 올려볼게요.
처음 출발할 땐 그냥 오후였는 데 영랑호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인 '생태습지공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석양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설악산의 능선들이 희미한 자태를 뽐내며 석양이 지는 모습이 한 폭의 한국화 같은 느낌이 들어 좋네요.
<아래 포스팅 글은 '생태습지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석양에 붉게 물들어 가는 영랑호수 위로 새 한 마리 날아가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영랑호는 자연석호로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시간만 잘 맞추면 많은 철새들을 구경할 수 있는 멋진 호수죠.
시간이 더 지나니 하늘과 설악산과 그리고 호수위로 석양이 더욱 붉게 물들어가네요.
검은 실루엣으로 모습만 보이는 나무들과 붉게 물든 석양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석양은 언제 보아도 참 좋습니다.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죠.
기온이 적당한 늦가을, 호수에서 유유자적 물놀이하는 오리들이 참으로 평화로와 보입니다.
잔잔한 호수위로 소리 없이 헤엄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에 가만 지켜보면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가장 절정의 석양입니다. 구름 한 점 없으면 평범한 하늘과 석양이 되었을 텐데 저 구름 때문에 멋진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지 않나요?
멀리 설악산과 오른편의 울산바위 모습은 은은한 묵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벤치에 아무도 없어 쓸쓸해 보이는 데 가만히 앉아 쉬어가도 좋겠죠.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앉았다 가도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사진을 보니 남네요.
뭐가 그리 바빴는 지 잠시 쉬지도 못하고 사진 찍고 오기 바빴네요ㅠㅠㅠ
처음 올렸던 사진의 구름이 이렇게 석양에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모습도 살짝 변했는 데 구름의 모습이 뭔가를 닮았습니다.
과연 무엇을 닮았을까요? 한 번 상상보세요!!! 정답은 맨 아래에~~~
어때요? 좀 닮지 않았나요? 잘 보시면 제 말에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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