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13집》은 그룹 산울림의 열세 번째 정규 음반이자 마지막 정규 음반이다. <산울림 10집> (1984) 이후 사업 등으로 산울림 활동을 멈춘 두 동생 멤버 김창훈과 김창익이 13년 만에 다시 재 결성하여 만든 음반이다. 이후 산울림은 2007년경 14집 준비를 위해 재 결성을 선언했으나, 드러머이자 막내인 김창익이 2008년 캐나다에서 사망하면서 산울림은 해체를 선언, 이 음반은 마지막 정규 음반이 되었다.
1.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2.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3. 나도 너처럼
4. 잔인한 아침
5. 무지개
6. 외출
7. 오줌싸개
8. 142434
9. 부탁
10. 고양이 사냥꾼
11. Fax 잘 받았습니다
12. 내 마음은 황무지 (Live ver.) (보너스 트랙)
13. 가지 마오 (Live ver.) (보너스 트랙)
- 출처 위키백과
누구나 마음 속에 자기만의 영원한 가수나 밴드가 있을 것이다.
요즘 방송가에 트로트가 엄청 나오는 걸 보니 중년 이상 분들뿐만 아니라 젊은 분들도 트로트 가수 한 명정도는 혼자 짝사랑하고 있을 수도 있고, 10대는 힙합 문화에 빠져 있으니 래퍼 한 명 정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꼭 가수나 밴드가 아니더라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멋진 연주가에 대한 애정을 품고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게 있어 산울림은 바로 그런 존재다.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집에서 놀 때 동네 어른들이 했던 말들이 기억난다.
'아니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이런 곡들을 듣고는 '뭐 저런 노래가 다 있어, 저게 노래야' 라고 했던 말들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때는 몰랐다. 저게 노래야라고 핀잔들었던 밴드가 내 일생에 가장 소중한 밴드가 되리라곤~~~
언제부터 산울림을 좋아했는 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초등학교 3~4학년 때 쯤인 것 같다. 그때부터 조금씩 좋아하다 중학교 입학하고 부턴 가장 많이 찾아 듣는 가수의 음악이 되었다.
중 2땐가는 리더인 맏형 김창완 아저씨가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주연으로 나온다는 애기에 바로 다음 날이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공부 안하고 TV를 시청했던 적도 있다. 그 드라마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정리해놓은 블로거가 있다!!!
위 드라마 OST에도 좋은 곡들이 참 많다. 아이들을 위한 단막극이라 그런 지 노래들이 동요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애들과 깉이 부르는 곡들이 많아 더 그런 것 같다.
산울림은 락밴드이지만 대중에게 알려진 곡들은 락음악보다는 서정적인 발라드가 더 많다.
'청춘', '독백', '회상' 등등 너무 많아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러고 보니 아이유가 김창완 아저씨와 듀엣으로 리메이크해서 얼마 전에 다시 히트했던 '너의 의미'도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명곡들이 있다. 나중에 하나씩 또 소개할 계획이다.
오늘 소개하는 '내 마음은 황무지'는 원래 산울림 3집에 수록된 곡이다.
산울림 3집은 산울림이 작정하고 자기들만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한다. 레코드(LP)로 발매된 당시 레코드 B면은 무려 18:38짜리 곡, '그대는 이미 나'로 한 면을 꽉 채웠다. 엄청 파격적인 앨범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96년도쯤 어디선가 들었던 말 중 산울림 3집 레코드가 네덜란드에서 그 당시 돈으로 약 50만원에 거래된다는 말도 있었다. 우리 집에 그 앨범이 있다!!! 형이 이 앨범을 뒤늦게 구하려고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 '내 마음은 황무지'는 내 기억에 둘째인 김창훈 아저씨가 처음으로 보컬을 하신 곡으로 기억한다. 들으면서 어떻게 목소리가 저렇게 나올 수 있지 하고 대개 신기해했었는 데 13집 앨범에 라이브로 실린 곡의 김창훈 아저씩의 목소리는 젊었을 때보다 더 거칠고 파워있게 들린다. 거기에 막내 김창익 아저씨의 드럼은 심장을 쾅쾅 울려준다.
볼륨을 좀 크게 하고 들으면 마치 라이브로 듣는 듯한 기분이 제대로 든다.
이제는 세 분의 연주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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