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 읽는 하루67 방문객 - 정현종 , 가을에 어울리는 시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벌써 가을입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어수선한 한 해도 이제 3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말이 글을 쓰는 아침에 참 와 닿습니다. 누구를 만나는 것에 대해 우린 기쁜 마음으로 약속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설레이기도 하고, 때론 그 시간이 오지 않기를 아니 어떻게 하면 그 만남을 피할 수 있을까하며 고민하기도 합니다. 좋은 만남은 서로에게 부서.. 2020. 9. 24. 이전 1 ··· 9 10 11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