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찍 업무가 끝나 아내와 영랑호를 지나 장천 마을 산책로를 따라 호젓하게 산책하고 왔네요.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보통은 영랑호를 따라 산책하는 데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니 너무 불편해서 한 동안 산책을 안 했었죠.
그러다 지난 일요일에 몸이 너무 쳐지는 것 같아 오래간만에 산책을 나왔다 그동안 다닌 영랑호 길 말고 장천 마을로 나 있는 길을 한 번 걸어보았습니다. 작은 하천 양 옆으로 길들이 나있는 데 그중 한 곳은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사람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때 딱 머릿속에 "그래, 바로 이 길이야!' 하고 앞으로의 산책 길을 정했습니다.
산책 오가는 중에 사람 마주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주변에도 사람들이 없으니 편하게 마스크를 벗고 산책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안경 끼신 분들은 알겠지만 겨울에 마스크 쓰고 외출하면 안경에 뿌옇게 김이 서려 앞이 거의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어디 외출하기가 참 불편해서 거의 외출을 안 하고 살았는 데 그러다 보니 너무 답답 해지는 것도 문제고ㅠㅠㅠ.
그런데 이 새로운 산책 길은 거의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편한진 모릅니다.
길 전체를 거의 전세 낸 것처럼 혼자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좋은 산책길 아닐까요?
위 사진은 오늘 보름달과 구름이 참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는 데 영 마음에 들게 나오질 않았네요. 달도 찌그러지고 구름에 살짝 끼어 있던 붉은빛은 거의 사라지고....
카메라와 삼각대가 있었으면 훨씬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아쉬움 가득 담아 돌아왔습니다. 근데 그냥 산책하러 가면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죠.
돌아 오늘 길에 올려보았던 하늘엔 보름달과 구름뿐만 아니라 별도 제법 많이 보여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중 몇 개는 실제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었지만요. 그래도 밤하늘에 반짝하고 빛나고 있으니 나름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 새로운 산책 길을 자주 걸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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